진달래 피는 시기가 되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덕룡산과 주작산을 완주하는 덕주종주를 소개합니다. 제가 등산한 산중에서 힘들었지만 좋은기억이 많이 남는 산이었고, 기회되면 가보기를 권해드리고, 덕주종주를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도전해보면 행복한 등산이 될겁니다.
봄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면 이쁘게 피는 진달래를 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고, 그 시기가 지나면 등산하는 것은 수월합니다. 덕룡산과 주작산은 보통 덕주종주를 많이합니다. 덕주종주는 덕룡산에서 주작산까지 또는 주작산에서 덕룡산까지 가는 종주코스를 걸어가는 것인데, 암릉이 많고 길이 험하다고 해서 남도의 설악이라고 불리지만 완등하고나면 해냈다는 기분에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덕룡산과 주작산은 400m의 낮은 산이지만,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진 암릉산입니다. 날카로운 암릉을 등산하는 코스로서 사족보행, 로프 등의 온 몸을 이용해서 등산을 해야 하므로 안전한 등산화, 장갑, 체력이 뒷받침되야 하는 등산코스입니다.
덕주종주를 해보고 싶어서 자차를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산행후에는 차를 회수하는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산악회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니 이동할때, 잠도 잘수 있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었고, 덕주종주의 목적을 가지고 등산을 하므로 다른사람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사람을 사귀는 시간도 갖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등산할때 종종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데, 장점은 운전을 하지 않기때문에 운전에 대한 피로를 줄일수 있고, 종주산행을하거나 원점회기를 하지 않는 산을 등산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버스내에는 산대장이 있어서 당일 산행코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안전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말해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등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산악회버스가 소석문에 도착하여 하차를 하면 등산을 시작합니다. 소석문-덕룡산(동봉)-덕룡산(서봉)-첨봉-주작산-작천소령-오소재까지 가야하는 긴 여정의 코스로서 8시간에서 9시간을 등산해야 합니다. 장시간을 등산해야하므로 배낭에 충분한 물과 먹을 것을 챙겼습니다. 등산하면서 먹는 에너지바, 초콜릿, 사탕, 육포등은 떨어진 당도 보충해주고 허기를 달래주고, 등산하면서 먹는 김밥과 라면은 언제먹어도 꿀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삶은 달걀, 소시지도 좋아하지만 저의 최고 간식은 오이와 방울토마토입니다. 오이와 방울토마토는 90%가 수분으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이로운 효능을 발휘합니다. 먹으면 체내수분을 빠르게 보충해주어 갈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등산할때는 꼭 챙겨가면 아주 좋습니다.
하차해서 소석문에서 덕룡산에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급한 코스로서 힘든구간중에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소석문 협곡이라고 불리는 이 구간은 경사가 40도 정도가 되며, 오르면서 몇번 쉬었고 숨을 헐떡이며 땀은 비오듯이 쏟아졌고 물을 제일 많이 먹은 구간이었습니다. 이 구간을 통과하면 나머지 구간은 능선을 타고 등산을 하기때문에 더 이상의 급경사 구간을 오르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급경사는 없지만 암릉구간이 있으므로 조심하고 안전하게 등산을 즐겼습니다.
덕룡산은 동봉과 서봉으로 이루어졌으며, 동봉과 서봉에는 각각의 정상석이 서 있습니다. 동봉에 도착해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전망을 보니 확 트이는 경치가 아니어서 아쉬었습니다. 서봉을 바라보니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동봉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가서 서봉을 올라가야 하는 형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동봉 정상에서부터 조심해서 밧줄을 잡고 암벽을 타고 내려갔으며, 다시 서봉을 오르기 위해서 밧줄을 타면서 암벽을 올랐고, 암벽 중간중간에 발을 딛을수 있는 발판들이 있어서 내리고 오르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기도하고 때로는 스릴이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서봉에 도착해보니 풍광이 아주 좋습니다. 덕주종주하는 전체코스 중에서 뷰가 제일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지나온 동봉쪽의 암벽들이 멋진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고, 강진만의 바닷가와 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져보이고, 나아가야할 첨봉쪽 방향은 길이 원만해 보입니다. 뷰가 좋은 풍경을 담기위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서봉에서도 동봉과 마찬가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었고,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동봉과 서봉에 다녀간 흔적을 남겼습니다. 덕룡산은 하나의 산인데 봉우리가 두개여서 두개의 산을 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덕룡산 서봉에서 첨봉까지 가는 길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능선을 타고 걸어갑니다. 서봉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오면 커다란 암벽을 크게 돌아서 우회해서 걸어가야합니다. 길이 좁고 협소하며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발길을 조심해야 하며, 안전하게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다보니 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등산하면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언제먹어도 꿀맛이고 아주 시원합니다. 더위로 흐로는 땀과 몸안에 있는 뜨거운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줍니다. 첨봉에 도착해서 주위를 살펴보면, 지나온 동봉과 서봉이 보이는데, 서봉이 장대하다면 동봉은 우람하다고 할 정도로 두개의 봉우리가 우뚝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첨봉에서 주작산에 이르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불구불한 능선을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 구간이 제일 편하고 수월한 구간이라고 말할수 있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등산할수 있는 코스입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면서 발걸음을 가볍게 걸어가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바람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곳곳에 억새군락지가 있어서 억새가 피면 황금빛을 물결을 이루기도 합니다. 주작산에는 주작산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남도여행을 하거나 명사십리해수욕장, 해남송지, 진도, 완도 등을 1시간내에 갈수있고, 나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참가할수 있고, 여행을 겸하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숲나들e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고, 남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주작산에서 작천소령을 가는 길은 조금 험합니다. 밧줄을 타고 오르거나 내려가야하는 구간도 있고 사족보행으로 오르고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미끄러져서 다치는 사람이 있는 구간이므로 안전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어가야합니다. 장갑이 없으면 손을 다칠수 있으므로 장갑을 껴야하니 등산하는 분들은 장갑을 꼭 챙겨가길 바랍니다. 등산장갑이 없으면 목장갑이라도 챙겨가세요. 아주 유용합니다. 등산을 완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니 장갑은 필수입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가는 도중에 조그만 암벽들이 있으며,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갖고온 간식으로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등산 묘미중에 하나는 가져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면서 수다떨면서 재밌게 의사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등산가게되면 자꾸 간식이 많아지네요..
작천소령에서 오소재로 이루는 길은 하산길입니다. 소석문에서 덕룡산까지가 등산초입의 오르막길이라면 이 코스는 등산말기 하산하는 코스로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긴 시간을 걸어왔으므로 무릎도 통증이 심하게 오고 허벅지도 탱탱해져있습니다. 몸은 많이 지쳐있지만 기분좋게 터벅터벅 편하게 하산합니다. 하산길이다 보니 땀도 덜나고 덕주종주을 완주했다는 자부심으로 자신감이 넘쳐나고 목표를 이루었다는 흥분이 전신을 감쌉니다.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오소재의 풍경은 눈이 확 트일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져 보이고 저멀리 타고온 산악회 버스가 보이고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쉬고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소재에 도착하여 종주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간 30분의 등산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등산을 안전하게 완주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덕룡산과 주작산은 각각 가보았지만, 덕주종주를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고 비가오거나 흐리지 않은 좋은 날씨를 허락해 줌에 감사하고 완주했다는 기쁨은 나에게 커라단 자신감을 향상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